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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고기 삼형제 이야기 (복날 기력 회복도 돼지고기로)
2018-07-13

 아득히 먼 옛날 동승신주에는 한돈국이라는 나라가 있었다. 한돈국에는 도술에 뛰어난 돼지고기 삼형제가 살았는데 첫째는 부드러운 인품을 지닌 안심대선, 둘째는 올곧은 성격을 가진 전각대선, 셋째는 가슴에 사랑을 지닌 삼겹대선이라 불렸다.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어느 여름날이었다. 하늘에서 여러 날 비를 뿌리지 않아 한돈국에는 극심한 가뭄이 들었고, 짙은 먹구름은 백성들과 임금의 마음에만 가득히 끼어있었다. 이에 한돈국의 태조 정왕은 날로 밤으로 여위어갔고 백성들 또한 같은 걱정에 시름시름 앓았다.

 

 그때 한돈국의 국사로 있던 돼지고기 삼형제가 나서서 자신들의 도술로 비를 내리겠다 말했다. 이에 저왕은 그들의 요청에 따라 필요한 것들을 준비하였고 돼지고기 삼형제는 절차에 따라 제를 진행하였다. 하지만 그날따라 그들의 도술이 신통치 않았는지 아니면 신선들이 자리에 없었는지, 바람도 아니 불고, 구름도 아니 모이고, 천둥과 번개도 아니 치고, 비도 내리지 아니하였다.

 

 이에 임금이 고개를 떨어뜨리고 백성들이 실망하자 돼지고기 삼형제는 큰마음을 먹고 자신들을 제물로 하여 최후의 신통력을 발휘하자 하였다.

 

 먼저 첫째인 안심대선이 바람을 부르며 기름이 끓는 가마솥에 뛰어들어 돈가스가 되었다.

 다음으로 둘째인 전각대선이 구름과 천둥번개를 부르며 뜨거운 철판에 몸을 던져 스테이크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셋째인 삼겹대선이 비를 부르며 찜통에 들어가 수육이 되었다.

 

 이들의 희생에 저왕과 백성들은 눈물을 흘렸고, 맛있는 냄새는 상서로운 열기를 타고 하늘까지 닿았다. 곧 맛있는 냄새는 옥황상제가 있는 자미궁까지 들어갔고, 옥황상제는 천리안과 순풍이를 보내어 이 향기의 근원을 알아보게 하였다. 그리고 얼마지 않아 천리안과 순풍이는 한돈국에서 일어난 돼지고기 삼형제의 이야기를 상제께 고하였다. 이들의 사연을 듣고 감복한 옥황상제는 각기 바람과 구름과 천둥과 번개를 다스리는 신선들 그리고 동해 용왕 오광에게 교지를 내려 한돈국에 단비를 쏟아 가뭄에서 벗어나게 하였다.

 

 이에 위기에서 벗어나 기력을 되찾은 한돈국의 태조 저왕은 돼지고기 삼형제의 희생을 기리기 위해 여름 중에서도 가장 더운 세 날을 뽑아 돈가스, 전각 스테이크, 수육을 먹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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