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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증점 맛집

장충동 족발 골목의 원조, 뚱뚱이할머니집
2022-04-21


 

서울 장충동은 현재 우리가 즐겨 먹는 스타일의 족발이 처음 등장한 지역으로 유명합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족발 노포가 지금도 단골들을 맞이하고 있죠. 

이곳에 족발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이 자리를 잡았던 시기는 6·25전쟁 이후입니다. 
당시 이곳에는 북녘에서 전쟁을 피해 내려온 피난민들이 모여 살았는데요. 
평안도 지역의 돼지족 요리를 이곳 사정에 맞게 바꾸어 만든 것이 장충동 족발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장충동 일대에서 '뚱뚱이 할머니'라고 불렸던 전숙열 할머니는 '장충동 족발'의 시작을 이끌어가셨던 분입니다.
할머니는 평안북도 곽산 출신이셨어요. 만주로 넘어가 살다가, 1943년에 어머니와 함께 서울에 정착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은 뒤에야 이곳에 정착하셨어요. 할머니의 어머니는 1948년에 이북으로 돌아간 뒤 소식이 끊겼고, 할머니는 6·25전쟁으로 인해 부산으로 피난을 떠나기도 하셨거든요. 
 




 
전쟁 후, 할머니는 장충동으로 돌아오셨습니다. 생계를 위해 노점을 열고 빈대떡 장사를 하셨어요. 

손맛이 좋으셨던 덕분에 장사는 꽤 잘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단골들이 할머니에게 다른 술안주를 요청했는데요.

이에 할머니는 이북에 있을 때 할머니의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된장 돼지고기 요리를 떠올렸습니다. 

할머니는 당시 비교적 저렴했던 돼지족 부위와 된장 대신에 간장을 넣어 요리를 만들었어요. 

그 요리가 바로 우리가 지금 먹는 장충동 족발의 시작이었습니다. 



이북의 돼지족발 요리를 재해석한 장충동 족발 안주는 성공이었습니다. 소문이 나서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이 생길 정도였어요. 비슷한 족발을 만드는 식당도 생겨났습니다. 장충동 족발 골목의 전설이 탄생하는 순간이었죠. 

 장충동을 족발의 중심지로 만들었던 뚱뚱이 할머니, 전숙열 할머니는 작년에 돌아가셨어요. 

지금은 할머니의 손녀들이 가업이 이어받아 운영하고 있습니다. 3대째 할머니의 방식을 이어가며 족발을 만들고 있습니다. 

뚱뚱이할머니집이 그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할머니의 방식 그대로 족발을 조리합니다. 우선, 직접 띄운 메주로 간장을 담급니다. 

이렇게 만든 간장과 씨간장, 채소류와 비법 재료만을 넣고 한돈 인증을 받은 족발을 삶아낸다고 해요. 

이때 한약재라든지, 이른바 '단짠단짠'을 연상케 하는 수많은 곁가지 재료는 일절 넣지 않습니다. 

전통의 맛을 유지하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죠. 




 뚱뚱이할머니집에서는 할머니께서 장충동에서 처음 팔았던 음식인 빈대떡, 그리고 파전도 팔고 있습니다. 

덕분에 오랜 단골들이 꽤 좋아한다고 해요. 인근 학교에 다녔던 분들, 오랜 추억을 곱씹으며 술잔을 기울이시려는 분들이 

뚱뚱이할머니집을 즐겨 찾고 있습니다. 
 


 족발과 함께 파전, 쟁반막국수 등을 조합해 만든 세트 메뉴는 다양한 요리를 접하고 싶은 이들에게 인기입니다. 

별도로 주문할 때보다 저렴하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1인을 위한 메뉴도 있다는 사실! 

쟁반막국수에도 꽤 신경을 많이 쓴 흔적이 엿보입니다. 족발과 함께 한 젓가락에 맛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반찬 구성도 훌륭합니다. 예전에는 이북식 요리임을 고려해 동치미와 무채만 내어주셨다고 하는데요. 이제는 무피클이 함께 나옵니다. 이 무피클이 상당히 상큼해요. 자칫 심심하다고 느낄 수 있는 족발의 맛을 한층 더 깊게 즐길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처럼 전통만 강조하지 않고, 트렌드에 맞춰서 메뉴 구성에 관한 고민을 꾸준히 한다는 점도 

뚱뚱이할머니집이 오랫동안 사랑받는 비결입니다. 할머니께서 해왔던 것을 유지하면서도 

현재 식당을 이끌어가고 있으신 3대 손녀들의 개성도 꾸준히 반영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부분이죠. 

 이제는 누구나 즐겨 먹는 요리가 된 족발, 

그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장충동 뚱뚱이할머니집에서 본연의 맛을 꼭 경험해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예약
✔영업시간: 10:00~02:00 (화요일 정기휴무 / 화요일, 수요일이 공휴일인 경우에는 정상 영업)

✔위치 : 서울 중구 장충단로 174-1

✔주요메뉴: 족발 소 30,000, 중 40,000원, 대 50,000원 / 쟁반막국수 소 10,000원, 대 15,000원 / 

파전 13,000원 / 빈대떡 8,000원 / 혼자먹어 세트 17,000원 / 둘이먹어 세트 38,000원 / 삼대 세트 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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